김장매트를 사용하여 수월하게 김장하다.
강원도 평창으로 귀농하셔서 가족들을 위해 매년 배추, 무, 갓, 쪽파, 마늘, 고추 등을 직접 재배하시는 아버님 덕분에 몇 해 전부터는 김장을 위한 휴가를 내서 시댁에 가고 있습니다. 절이고 씻고 버무리기 모두 허리가 너무 아픈 일이라 이번에는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줄여보고자 김장매트 2종류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힘든 일인 밭에서 배추 뽑아서 절이는 작업부터 저희가 하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리고 하루 일찍 휴가도 내서 도착했음에도 이미 배추는 뽑아서 절여놓으셨다는.... 언제나 부모님은 자식이 덜 힘들었으면 하시는 듯합니다.
김장 매트를 사용하면 좋은 이유 2가지
1. 채소 절이기가 수월하다
무우를 씻어서 넓은 김장매트에 펼쳐두고 소금과 뉴슈가로 절였더니 삼투압에 의해 빠진 물이 낮은 곳에 고였습니다.
만약 대야에 절였다면 들어서 기울여서 물을 뺏어야 하는데 김장매트는 부드러워서 한쪽 모서리를 낮게 기울이니 절인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내용물이 흘러내릴 염려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2. 김장매트에 둘러앉아 다 같이 김치 속 넣기가 가능하다.
김장 매트가 워낙 넓어 김치 속을 처음부터 김장매트 위에서 버무려 놓으니 많은 양이 넘칠 염려도 없고 절인 배추를 둘레에 돌려 얹어놓은 다음 다 같이 앉아 김칫속을 넣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한 사람만 김치통 이동, 절인 배추 보충해 주는 잡일 역할을 하면 되어서 일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큰 대야를 이용헀는데 김장 매트를 활용하니 앉았다 서는 동작이 많이 줄어들어 일이 확실히 줄어들더군요.
이번 김장은 날씨도 너무 따뜻해서 일하기도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농사지으신 배추, 무 등 채소들로 건강하고 넉넉하게 김장을 마련해서 주변분들과도 조금씩 나누어 먹는 풍성한 주말이 되었습니다.
물론 사먹는 김치도 맛있고, 이런저런 비용 따지면 오히려 시중의 김치가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가족들이 모여 같이 먹을 김치를 만드는 일도 나름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이런 추억을 오래오래 아이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아버님 농사 지으신 밭 사진
11월 15일 재료 준비 마친 해저문 저녁 보름달
쪽파를 다듬는데 오래 걸려서 무우김치 채소 준비하고 나니 금세 어두워졌네요. 달이 꼭 해처럼 밝아서 새벽해 같이 사진이 나왔지만 달이랍니다.
힘들다 생각하면 힘든 김장이지만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자식을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가득담는 좋은 시간이 되도록 김장매트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즐거운 시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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