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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제부도 조개구이 맛집, 양지 치즈 조개구이 활어회

세자녀워킹맘 2024. 11. 24.

방문일: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가게명: 양지 치즈 조개구이, 활어회

 

양지리조텔과 주차장을 공유하는 양지 치즈 조개구이, 활어회 방문한 후기이다. 

궁평항이나 제부도에 활어회나 조개구이를 먹으러 당일치기 여행으로 자주 방문했었다. 

주로 해변을 산책하면서 바다구경하러 오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항상 해물을 주제로 한 음식을 든든히 먹고 되돌아왔다.

 

제부도에서 숙박하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전경-앞-산책로데크

 

숙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었지만 해안산책로를 왕복하고 오니 다시 배가 고파졌다.

오후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 이곳에서 오래 있을 수도 없었고 해안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호객 행위하는 가게도 많은데 그런 호객 대상이 되면 괜히 부담이 느껴져서 무작정 들어간 음식점이었다.

 

그냥 숙소랑 이름이 같아서 주인분이 동일인일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차가 이미 숙소와 조개구이집 공용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어서 약간은 귀찮아서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그냥 내키는 대로 들어간 음식점이지만 식사 후에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 칭찬하며 나왔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메뉴판

 

성인 1인 25,000원에 조개구이 무한리필이 되기도 하는데, 요즘 식사량이 많지도 않고 특히 해물은 소화를 잘 못 시켜서 적당한 양의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 그렇게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알찬 코스 2인 찜'이다. 

막내아들이 동행하여 3인이었지만 해물을 별로 먹지도 않는 아이이고 구성을 보니 양이 많아 보여 2인을 선택했다.  

양지-치즈조개구이-기본반찬

기본 반찬으로 나온 라볶이, 조개탕, 치즈옥수수콘, 김치 등은 보통 회나 조개구이 먹으면 나오는 구성인 듯싶다.

우선 라볶이는 막내아들이 좋아하는 메뉴여서 끓여지는 대로 막내 녀석 앞에 가져다주었다. 

치즈옥수수콘은 잘 저어주지 않으면 잘 타서 주의가 필요했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해물모듬

 

모둠 해물이 먼저 나왔는데, 모든 해물이 너무 싱싱해서 멋진 식사를 기대할 수 있었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조리 방법을 구이나 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구이로 하면 한 사람이 계속 불판에 조개 올려주고 뒤집어 주고 하는 일을 해야 될 것 같아서 그냥 '찜'으로 해달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게으른 여행객이기에 해물이 찜기에 쪄서 한 번에나오면 먹기만 하면 되지 싶은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치열하게는 회사에서나...

 

나는 여행할 떄 굉장히 게으르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편도 아니고, 미리미리 맛집리스트 작성해서 가는 편도 아니다.

그냥 여행지로 출발하면서 지인들에게 "~~~에 갑니다. 맛집이나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라고 톡을 남긴다. 그러면 프로 여행러들이 이곳저곳을 추천해 주시는데 주로 그렇게 추천받은 곳을 위주로 방문한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키조개찜

 

이번 제부도는 그런 추천 없이 발길 닿는 데로 가기로 한 여행이라 양지 치즈 조개구이, 활어회는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다.

우연히 발견한 음식점이 맛집이어서 별도로 위치 저장도 해두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히 오늘 주문한 '알찬세트'에서 나온 음식은 모둠 해물, 3단 치즈 조개구이찜, 왕새우 소금 찜, 칼국수 등이었다.

 

3단 찜기 중 1단은 키조개 치즈찜인데 키조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치즈와 함께 찜 쪄서 나왔다.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너무 맛있었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가리비찜

 

2단에 나온 가리비 치즈찜은 부드러운 가리비에 짭짤한 치즈가 어울리는 맛이었다. 

3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나의 단을 먹을 떄마다 '미션 클리어'하는 기분이 들었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모듬조개찜

 

치즈와 조개가 어우리는 조합이긴 한데 많이 먹으니 느끼해지려 했다. 남은 3번째 단의 모둠 조개찜은 깔끔하게 조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소라와 백합이 대부분이고 바지락 같은 조개는 없어서 먹기 좋은 크기이고 맛도 굉장히 좋았다. 

찜기 맨 아래 물속에 잠겨있던 삶은 계란까지 정말 푸짐한 양이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모둠 조개찜까지 먹으니 다음에 나온 왕새우구이는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접시 위에 소금과 함께 나온 새우는 양이 많기도 하고 칼국수는 포장이 안되기도 한다고 해서 칼국수는 먹고 새우구이는 포장하기로 결정했다.  

양지-치즈조개구이-가게-칼국수

 

홍합과 바지락이 들어간 해물칼국수는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새우를 포장하고 나니 칼국수까지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부지런히 칼국수를 먹었다. 

양지-치즈조개구이-왕새우찜

 

왕새우 구이는 사진을 늦게 찍어 포장된 상태의 사진밖에 없지만 접시에 소금과 같이 쪄서 나왔다. 집에 있는 둘째 아들이 워낙에 새우를 좋아해서 이 녀석들은 집으로 배송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같이 따라오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학원도 가야 돼서 이번 여행에서 빠졌는데 그나마 포장한 새우로 생색을 냈다. '널 위해 준비했어'라는 멘트와 함께...

 

제부도에서 조개구이나 찜을 먹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이다. 내돈내산 알찬 세트 2인 가격은 8만 원이었는데 무한리필보다는 개인적으로 알찬 세트가 우리 가족에게 적당했다. 

 

아무래도 해물은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조개구이 무한리필로 먹었다가는 소화제를 사들고 집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 

추가로 지역화폐 결제가 되기 때문에 알뜰하게 식사하고 싶으신 분은 화성시 지역화폐를 충전해서 가셔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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