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떠나는 바닷가 여행지, 제부도
제부도 여행 일정
2024년 11월 22일(금) ~23일(토)
제부도 숙박 장소
양지리조텔펜션
옥션에서 10% 할인받아 72,000원(온돌, 4인 가능)에 당일 예약함
장점: 숙소에서 보는 뷰가 너무 멋지다.
숙소 앞이 바다여서 창을 열면 파도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린다.
숙소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탁 트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해안산책로 데크 출발지가 숙소 앞에 있어서 해변 산책뿐 아니라 해안가를 따라 데크길로도 산책을 할 수 있다.
온돌방은 취사도구가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단점: 건물이 전체적으로 좀 낡은 편이다.
이불, 수건, 샴푸, 린스, 치약은 구비되어 있으나 다른 물품들은 제공되지 않았다.
숙소에서 쉬면서 즐기는 여행을 계획한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숙소이다. 그러나 바다를 보며 저녁에 잠만 자고 관광할 예정이라면 좋은 위치의 숙소라 할 수 있다.
다만 겨울에 간다면 조금 추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난방은 따뜻하게 넣어주셨으나 오래된 건물이어서인지 웃풍이 있었다.
제부도 여행 상세
이틀 전 갑자기 가까운 곳에라도 가자! 하고 찾아본 곳이 제부도였다.
안양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보통은 숙박하지 않고 당일여행으로 다녔던 곳인데 이번에는 제부도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해변에서 맨발 걷기도 하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 9시 이후에는 10시 30분 정도 물길이 열려서 늦은 시간 제부도로 들어갈 예정이었고, 오전에 산책하고 점심만 먹고 되돌아오는 짧은 여행을 생각했기에 낡아 보이기는 했지만 해변가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숙소로 잡았다.
제부도에 들어간 시간이 많이 늦은 시간이라 해변가 낮시간 사진은 여행 이튿날 아침에 산책하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해변가를 바라보며 야경 사진을 찍었다.
실제로 저녁에 입실하고 보니 숙소 소개 사진보다 좀 더 낡은 숙소였다. 그래도 청소는 깨끗하게 되어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지 싶은 생각을 했다.
숙소 사진은 숙소 안내에서 보시면 좋은데 가성비 숙소라 생각하기를 바란다. 모든 시설의 오래됨은 숙소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전망으로 용서하게 된다.
4인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온다면 자고 아침 식사도 간단히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족 여행이나 친구들끼리 오는 경우라면 양지리조텔을 추천한다. 다만 연인들의 여행이라면 이 곳 숙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우리 가족은 점심을 맛있게 먹기로 해서 햇반과 된장찌개 팩을 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아침을 가볍게 먹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베란다에 나와 찍은 첫번째 사진이다. 이 전망을 보고 오래된 숙소의 실망스러운 첫인상이 바뀌었다.
파도소리가 들리고, 그림같은 해변의 산책로가 보이는 곳이어서 어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 아침 보게 되는 같은 전망이 얼마나 근사할지 기대하게 되었다.
조금 일찍 제부도에 도착했다면 멋진 낙조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도 있었다.
그래서 아침이 되자마자 베란다에 나와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다. 상상만큼 멋진 바다였다. 사진 찍는데는 능숙하지 않아 아름다운 전망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다. 빨리 숙소를 정리하고 나가고 싶어졌다.
이번 여행은 원래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다녀온 여행이다. 이미 11월 초에 단양을 다녀왔고, 지난 주는 김장으로 정신이 없었기에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가볍게라도 어디 가자 해서 급하게 결정한 여행지였다.
모든 여행에서 날씨가 너무 중요한데, 이번 여행에서는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밝아서 더없이 행복한 여행이었다.
23년을 같이 살아온 부부여서인지 같이 다닐 때 편한 모습으로 여행을 한다. 그래서 사진은 잘 안 찍는 편인데 이번엔 그림자 사진이라도 남겨서 우리 같이 온 여행을 기념하기로 했다.
이 해변길은 동해만큼은 아니지만 서해임에도 깨끗한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다.
반대편은 데크로 꾸며진 곳이어서 맨발 걷기는 보이는 모래사장을 따라 해변길로 걸었다.
동해같지는 않아 자잘한 돌들, 조개껍질 등 조금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발에 닿는 시원함이 좋은 산책길이었다.
해안산책로는 제부항까지 약 800미터 정도의 데크길로 꾸며져 있는데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천천히 이야기하며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 제부도에 여행을 온 사람이라면 꼭 다녀가기를 추천한다. 이곳은 사진을 못 찍는 나 같은 사람이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술 사진 같은 느낌이 났다.
밀물일 때는 데크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는 것 같은데, 오늘은 물이 많이 빠져서 데크 아래쪽 해변길로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며 이동했다. 이곳의 바위 절벽은 중간중간 설명도 있어서 아이들과 산책하면서 바위를 관찰하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포토존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누워서 바다전망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서서 의자라고 기대어 서서 바다를 바라보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해안산책로는 제부항까지 이어져 있어 왕복 1시간 이내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 데크 중간에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어서 자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곳곳에 공중화장실과 공용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는 바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제부도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섬은 대체로 물가가 비싼 편이었는데 제부도에서 내가 가본 커피 전문점이나 음식점은 가격대가 적당해서 가성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제부도 여행 시 주의 사항
제부도는 물때를 잘 알고 가야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섬이다. 케이블카로도 연결되어 있기는 했으나 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물길이 닫혀 섬에서 나올 수 없을 수도 있다.
마지막배가 끊겨서가 아니라 물길이 막혀 하룻밤을 보내야할 수 있으니 물때를 확인해서 여행 계획을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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