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와 함께 여유로운 1박 2일 속초 여행
처음에는 남편, 막내아들과 떠나려던 여행이었다. 갑자기 남편이 휴가 내기 어려워지면서 계획을 변경하여 친정 엄마와 함께 하기로 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친정 엄마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지금 엄마에게도 내게도 여유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목표는 휴식, 일상을 벗어나는 새로움, 그리고 아빠에게는 하루 휴가가 되는 여유를 드리고 싶었다.
속초 1박 2일 여행 일정
2024년 10월 1일(화) ~ 2일(수), 1박 2일
속초 여행 경로
1일 차: 안양 출발 --> 단천면옥(점심-한우탕반, 오징어순대) --> 씨크루즈호텔 --> 속초 해수욕장 --> 아바이마을 --> 단천식당(저녁-순댓국, 아바이 순대) -> 숙소
2일 차: 씨크루즈호텔(조식 뷔페) --> 청초호수 --> 속초재래시장 --> 숙소 정리 --> 콩서리(점심 - 초당순두부)
속초 여행 숙박 장소
씨크루즈 호텔
카카오 쇼핑하기 여행 특가 상품으로 3인 조식 포함 99,000원
더블베드, 싱글베드 구성된 객실 - 3인 투숙함
장점:
1. 청초호수 인근에 위치하여 산책하기 좋다.
2. 속초 재래시장은 도보 8분 거리
3. 아바이마을 갯배선착장까지 도보 5~8분 거리
단점:
1. 해수욕장은 자동차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함
* 여름 여행이라면 해변 인근을 추천하지만 봄가을 여행이라면 여유로운 여행에 적합한 숙소임
속초 여행
1일 차
단천면옥
안양에서 여유롭게 출발하여 오후 1시 넘어 도착했다. 대기순번표가 있어서 우선 대기표를 뽑고 청초호수 근처를 산책하면서 순서를 기다릴 수 있다. 대기표 뽑고 잠시 후에 사진 찍으려니 벌써 점심 식사는 마감.. 다행히 우리는 기다리면 된단다.
명태회냉면이 유명하다는데 엄마가 차가운 요리는 좋아하시지 않아 한우탕반에 오징어순대를 주문했다.
기다린 보람은 있는 식당이다.
70대 친정 엄마와 40대 후반의 세 자녀 워킹맘은 게으른 여행을 한다.
많이 다니지 않고 그냥 산책하듯 다니는 곳도 많지는 않다. 먹었으니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었다.
무조건 틈틈이 쉬면서 지치지 않게 다닌다. 다행히 숙소에서 본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날이 약간 흐려서 숙소에서 한 동안 하늘과 구름만 바라보며 엄마와 수다를 떨었다.
무한반복되는 엄마의 이야기에 나는 새롭게 듣는 것처럼 같은 대답을 하였다. 하늘도 바람도 같은 듯 다른 듯한 것처럼...
아들 녀석이 바다로 간다는 말에 며칠 전부터 바다바다를 노래 불렀다. 결국 쌀쌀함에도 바다를 데리고 갔더니 바로 입수해 버린다.
헉 감기 걸린 텐데... 아니나 다를까 돗자리 펴자마자 춥다고 다시 돌아가잔다. 정말 바다 모래사장에서 10분 정도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옷을 얇게 입은 엄마도 걱정이 되어 다시 숙소로 고고!!
숙소에서 잠시 쉬고 아바이마을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곳은 갯배 타고 가면 금세 간다. 이용요금도 저렴하고 차로는 우회하여 들어가야 되는데 갯배는 직진코스라 정말 금세다. 갯배는 아바이마을 쪽에서만 자판기로 요금을 정산하기 때문에 탈 때는 그냥 타고 이동한다.
이용료는 정말 착한 요금이고 일찍 가서 산책하는 것도 좋은데 갯배 타고 아바이마을 도착하니 어두워져서 밥만 먹고 왔다. 야경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혼자서 다니지 말기를 은근히 어두워서 여유로운 마음이 사라진다.
오늘은 단천시리즈....
이번엔 단천식당으로 갔다. 이곳도 냉면과 아바이 순대, 오징어순대 유명하다는데 냉면은 여전히 패스하고 순댓국에 아바이 순대로 식사했다.
이곳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손님이 이 식당만 몰려서인지 다른 곳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
2일 차
숙소에서 조식 이용하고 소화도 시킬 겸 청초호수 산책을 했다. 여행에서 날씨가 가장 중요한데 2일 차는 정말 날씨가 "끝내줘요"였다.
정말 그냥 보는 것이 다 그림 같은 속초였다.
두고 온 가족들에게 속초 먹거리라도 맛볼 요량으로 속초 관광 수산시장과 재래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유명한 속초 중앙 닭강정과 오징어순대를 사기로 했다.
평일이기도 하고 오전이라서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다. 먹거리가 많아서 이곳에서 야식 나들이 다녀봄직한 시장이었다.
참고로 오징어순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장에서 파는 냉동제품을 팔고 있다. 그래서 어디에서 사나 같다고 봐도 된다. 간혹 직접 만드는 곳이 있다고는 하는데 공장 오징어순대도 괜찮았다.
두부 요리가 많이 모여있는 관광로에서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전날 속초를 들어오면서 봐둔 식당으로 사람이 많아 보이길래 들어왔다.
순두부 가격이 비싸 보이지만, 고등어자반구이, 양념게장 등이 기본 반찬으로 나와서 괜찮았다.
주변에 이런 콩요리 전문 식당이 즐비한데 조금씩 다른 특색들이 있는 것 같아 다음에는 다른 식당도 가보고 싶어졌다.
속초여행 추천 맛집 - 지인 추천 맛집 리스트
고향집 식당 - 두부전문점으로 보임
강원 특별자치도 인제군 기린면 조침령로 115
033-461-7391
속초 들어갈 때 또는 나올 때 가보려다가 빠져나가는 길을 놓쳤다. ㅜㅜ
별주부네 물곰탕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부두길 99
0507-1357-3291
대구탕 추천받아 1일 차 저녁 기대하였으나 영업시간이 빨리 끝나는 데다가 수요일은 정기 휴무
미리 영업시간 확인하고 움직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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