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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아파트 옵션 계약 시 유의 사항

세자녀워킹맘 2024. 11. 14.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는 경우, 당첨 확인 후 분양계약까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분양 아파트 옵션 계약은 분양 계약서 작성하는 날에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 보고 결정해 두지 않으면 입주한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양 계약을 하기 위해 계약금 등 자금 계획에 집중하다 보면 옵션 계약 사항에 대해 소홀하게 됩니다.

2021년 7월 분양계약서 계약을 하고 2024년 8월 21일 입주하였는데, 입주까지 하고 나니 옵션 계약을 이렇게 하면 좋았겠다 하는 부분들이 있어 오늘은 제 경험과 주변 입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참고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추천하는 분양 아파트 필수 유상 옵션 

 
1. 베란다 확장
30평형 이하의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확장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그냥 필수

2. 시스템 에어컨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은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공간 활용에 특히 유리하기 때문에 필수 선택 항목입니다.
특히 분양아파트 유상 옵션으로 선택해서 계약하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배관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별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였는데 원하는 브랜드 에어컨을 유상 옵션보다 저렴하게  설치하였으나 월패드 통합시스템에 추가되지 않으며 공사할 때 천장을 뜯어내고 기존 배관을 피해서 작업하시는 것을 보니 좀 후회가 되었습니다.

3. 안전방충망
저는 저층이라 안전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아 의견일 뿐입니다.  고층의 경우 유리 난간만으로는 추락방지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생각하신다면 안전 방충망을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파트 샤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유상 옵션으로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영촌트리지아 유상옵션 안내문 표지
평촌트리지아 유상옵션 리스트

 

고려해 보면 좋은 분양 아파트 유상 옵션(개별 시공 가격과 비교 필수)  

1. 열차단 필름
열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사생활 보호 등의 효과가 있어서 고려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입주 후 시공해도 되기 때문에 필수 옵션 사항은 아닙니다. 셀프 시공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창이 아니라 거실 통창만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거실 외부창은 셀프 시공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리저리 창을 움직여도 작업 불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창을 분리해야 외부창 셀프 시공이 가능한데 대부분 통창은 무거워서 셀프 시공 시,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2. 중문 
잔금을 납부하기 전에 인테리어 관련 공사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중문을 유상옵션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지금 좋아 보여도 3년 정도 후 입주 시에는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입주한 아파트는 현재 유상옵션 중문을 시공한 세대에서 소송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시중 중문 시공 가격의 최소 2배로 비싼데 제품은 허접하고  하자 투성이에  하자 보수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25평형인 저의 경우 중문으로 좁아 보이지 않을까 해서 선택하지 않았는데 현관 밖에서 내부 소음이 들린다고도 해서 개별 시공을 고민 중입니다. 
 

개별 시공을 추천하는 옵션

1. 가전, 붙박이장, 냉장고장 등
입주 전 입주박람회 등에서 다양한 업체에서 가격, 디자인 등을 비교해 보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상옵션 냉장고 등 가전이나 붙박이장은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브랜드나 모델 선택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입주 즈음에 조합원 옵션 가전들이 당근에 많이 나옵니다.)
 
2. 줄눈, 나노코팅 등의 시공
개인적으로 하자보수 이후 개별 시공하기를 추천합니다.
사전 점검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자잘하지만 신경 쓰이는 하자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단, 베란다 탄성코팅은 입주 전 진행하시는 것이 작업하기에 수월하다고 합니다.

줄눈 시공했는데 타일 하자 발생하면 뜯어내야 합니다. 하자 보수로 인한 줄눈 손상은 원상복구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사전 점검을 꼼꼼히 해서 미리 하자처리하고 시공한다고 해도 살다 보면 하자 발견하게 됩니다.

만약 입주 전 개별 시공한다면 다른 하자로 인해 추가 리터치를 해주는지 꼭 확인하고 계약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일부 아파트는 유상옵션이 아닌 개별 시공한 경우 타일 등의 하자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입주하고 바로 화장실이 막혀서 하자 신청했는데, 변기 배수구에서 시멘트 덩어리 같은 것들이 나왔습니다.
변기 떼어내면서 줄눈 제거하고 최초 백시멘트로만 처리해 주었습니다.
이런 건 사전 점검으로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입주 전에 깨끗하고 관리 편하게 미리 시공하고 싶으시겠지만 이로 인해 두 번 신경 써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자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살다가 지저분해졌다 싶을 때, 새로운 기분으로 깨끗하게 시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입주 시에는 공동구매 등으로 저렴하지만 나중에 시공하게 되면 비용이 달라질 수 있음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입주 경험을 토대로 입주 시 주의 사항을 정리하여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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