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 나들이 추천코스, 충북 제천 의림지

의림지 기본 정보

방문 일정: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오후
비용: 무료 (의림지는 무료, 박물관, 극장, 놀이동산, 보트장 등은 유료)
위치: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특징:
       (1) 중부권에 위치하여 어디서나 방문하기 좋음
       (2)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쉬면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음
       (3) 주변에 용추계곡, 자동차 극장, 박물관, 작은 놀이공원, 보트장  등이 있어 아이 어른, 가족, 연인 모두 다양한 관광과 활동이 가능함

의림지 나들이 및 활동

우선 의림지 주변으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며 돌아보기 너무 좋습니다. 저수지의 물빛, 잔디밭의 여유, 데크길로 이어진 주변 둘레길...
유모차 끌고 다니기에도  어르신을 모시고 다니기에도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은 코스입니다.

먼저 의림지는 굉장히 오래된 저수지로 이번에 방문했을 때 물이 많이 차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의림지 둘레길

의림지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 언제 만들어져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미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니 아마도 오래전부터 활용된 저수시설이었던 같습니다.

의림지 안내문

의림지는 충청도를 '호서, 호수의 서쪽'이라는 불리는 별칭에서 그 기준이 되는 호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호남 지역도  의림지가 기준인가 싶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의림지가 그런 기준이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작은 상식 얻어가 보겠습니다.  

보트장을 향해 의림지 둘레길을 걸어가다 보면 넓고 고즈넉한 분위기여서 그냥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개인적으로 분주함을 좋아하지 않아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보트장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현판 아래에서 사진 한 장 남기었습니다.
요즘 제 사진은 잘 안 찍게 되고 막내 아이 사진만 남기게 되네요.

오늘이 우리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데 풍경사진 말고 인물 사진도 조금씩 남겨서 어느 날 이런 곳에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며 뒤돌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의림지 보트장 이용 요금

보트장 이용요금입니다.
중학생 아들 녀석과 같이 타야 해서 4인승(30분, 22000원)으로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오래 대기하지 않고 보트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3인승을 선택하신 분들은 저희보다 좀 더 대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

어차피 조금 기다린다고 해도 주변에서 산책하면서  차 한잔 하시고 이야기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은 곳입니다.

보트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의림지 사진

가족 모임 이후 의림지를 오후 조금 늦게  방문한 것이라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있는 해와 햇빛에 반사되는 호수 사진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보트에서 본 의림지 주변

페달로 이동하는 보트는 여름에 탑승하면 안 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방향도 조절하기가 어렵고 정말 열심히 페달질하면서 이동해야 되는 거라 많이 더워지더라고요.

호수 바람이 시원할 정도의 봄가을이면 운동삼아 좋은 추억 남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보트 페달로 힘들었지만 남편과의 연애시절에도 보트를 타 본 적이 없었고 막내가 물을 너무 좋아해서 비용이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위에서 비스듬히 보는 용추계곡

저는 겁이 많아서 용추계곡 위에 투명한 다리길을 오르지 못했습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은 다양한 풍경을 놓치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그냥 제가 바라볼 수 있는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일상이 더 치열하고 겁나는 일도 많은데 굳이 쉬려고 가는 여행까지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의림지 주변 나무데크 둘레길

이번 여행은  가족 행사로 제천에 갔다가 주변에 가볼 만한 곳 없을까 하여 계획 없이 방문한 것이라 오후 잠깐 들러볼 수밖에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 생각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가볍고 유쾌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연인, 가족, 친구들의 여행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의림지 주변 나무 데크길 주변 풍경

다음은 의림지 박물관 방문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박물관이 유물만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눈과 귀가 즐겁고 다양한 체험관도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거든요.